'호랑이+BTS' 티저로 미리보는 갤럭시S22[삼성언팩 D-1]

마케팅 테마로 '호랑이' 지속 활용
밤눈 밝은 호랑이…카메라 기능 대폭 개선 암시
BTS 언팩 등장 전망…BTS 에디션 출시는 없을 듯

미국 뉴욕에서 호랑이를 활용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3D 옥외 광고가 나오고 있다.(왼쪽) BTS를 활용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공식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호랑이가 등장하는 3D 옥외 광고를 공개, 티저 이미지에 적극 활용하면서 갤럭시S22 라인업의 카메라 기능 윤곽이 잡히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티저 이미지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BTS 에디션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호랑이가 포함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티저 영상 중 일부.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호랑이 눈 담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의 촬영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지 갤럭시S 라인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흔들림 방지 기능과 야간 촬영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밤눈'이 밝고 동체시력이 좋은 호랑이를 마케팅 이미지에 적극 활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모든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슈퍼클리어글래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슈퍼클리어글래스는 주변광을 98% 흡수하는 등 기존 렌즈보다 개선된 빛 흡수율과 높은 빛 투과율을 자랑한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지원, 빛이 번지는 '고스트 현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12비트 HDR 촬영을 지원해 기존 10비트 색상보다 약 64배 향상된 색상을 표현, 보다 사실적인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별도의 조작 없이 부드러운 촬영을 돕는 자동 프레임 기술도 추가된다.

갤럭시S22울트라는 기본형·플러스 모델보다 더 좋은 촬영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각 프레임에 슈퍼클리어렌즈를 장착, 빛 반사 및 눈부심 현상을 감소시켜 더 명확한 사진과 영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와이드 시프트 OIS(손떨림방지)' 기능을 통해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이 이전보다 58%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야간 동영상 화질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BTS가 포함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언팩, BTS와 함께…특별 에디션 나올까
오는 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는 BTS가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BTS가 포함된 언팩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자사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 중 BTS 에디션이 출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라인업에는 삼성전자 정체성으로 자리잡은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 포함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BTS 에디션 출시 가능성은 낮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BTS 팬덤 '아미'를 뜻하는 보라색 배경 등을 담은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10만대가량 한정 판매를 진행했지만,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후속 BTS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지 않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기준 10일 자정(0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언팩에서는 갤럭시S22 라인업 이외 차기 태블릿 PC인 갤럭시탭S8과 갤럭시 워치 4 신규 업데이트 내용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22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 본체에 S펜이 내장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에반 블래스(Evan Blass) 트위터 갈무리.

[e-mail]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