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증…현지음식은 밀키트·쇼핑은 라방으로 푼다

롯데百 24일까지 프랑스 기획전
랜선여행에 디저트·식재료 할인도
CJ온스타일 佛드럭스토어서 라방
GS25 세계 유명음식 밀키트 출시

롯데백화점은 2월 한 달 간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해외여행을 테마로 한 기획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넘게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다.

업계는 기획전을 통해 '랜선 해외여행' 경험을 선사하는가 하면, 현지 매장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각국 유명 음식을 밀키트로 출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관광청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센느강, 베르사유 궁전 등의 영상을 롯데백화점 앱에 공개한다.

또 북 큐레이터가 선정한 프랑스 문학작품을 롯데백화점 앱의 디지털 도서 서비스 '샬롯책방'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프랑스 희곡 '시라노' 뮤지컬영화 시사회에 2000명을 초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랑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과 '향기'도 준비했다. 권오진 스타 셰프의 비법이 담긴 정통 프렌치 가정식 레시피를 앱에 공유하고,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엄선한 프랑스 디저트와 식재료를 입점 전점에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프랑스 대형 드럭스토어 '몽쥬(Monge)약국'을 모바일 스토어에 단독 입점해 독점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9일 CJ온스타일 앱에 '프랑스 몽쥬 테마 기획전'을 오픈하고, 이달 17일부터 월 2회 이상 이원 생중계 형태로 방송할 계획이다. 몽쥬약국은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다. 럭셔리 화장품, 향수 등을 선보이며 파리지엔의 뷰티 쇼핑 중심가로 유명해 파리를 찾는 한국인에게 관광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이번 몽쥬약국 모바일 라이브는 파리에서 가장 큰 매장인 노트르담지점에서 이뤄진다. 몽쥬약국 현지 직원 2명과 한국에 있는 CJ온스타일의 쇼호스트가 영상 통화 형태로 이원 생중계를 진행하며, 고객에게 생생한 파리의 현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GS25는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손잡고 세계 미식여행을 테마로 밀키트형 상품 시리즈를 출시했다. '부루마불 필리치즈샌드' '부루마불 돈코츠라멘'(사진) '부루마불 학교앞쌀떡볶이' 등이며 각각 미국 필라델피아, 일본 도쿄, 서울을 대표하는 메뉴다.

GS25는 오는 22일 추가로 '로마바질파스타' '스페인씨푸드토마토스튜' '사천고추잡채'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월 3종씩 추가로 출시해 부루마불 게임 속 세계 유명 도시의 음식을 지속적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을 통한 간접경험으로나마 해외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