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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격자형 교통망 확충 ‘가속페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00:52

수정 2022.02.09 00:52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각종 개발사업과 유입인구 급증으로 인구 50만을 넘어 80만 대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 광역화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출근시간대는 더욱 그렇다. 김포시는 서울-인천-고양 방향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4통8달 격자형 교통수단 확충에 진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정부가 2021년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은 단비가 됐다. 도로-철도-환승시설 등 다양한 광역교통시설이 국가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에는 무려 8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김포시는 이와 별도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통해 출퇴근 혼잡률 정상화 △신곡사거리~개화역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운양환승센터 건립 및 주차공간 확충 △공공마을버스 운영 등 교통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헌규 교통건설국장은 8일 “작년 정부가 확정한 ‘철도-도로-버스 등 교통망’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올해는 노선별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시행하고, 적기에 사업을 추진해 인구 80만 김포시를 대비하겠다”며 “특히 도로와 철도가 도시 성장 견인차이자 자부심 있는 대도시 전제조건인 만큼 교통건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가운데) 국지도84호선 개통 전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가운데) 국지도84호선 개통 전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국도48호선-제2순환고속도로 부분개통

김포시는 인구 80만 대도시 진입을 준비하기 위해 간선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은 이미 개통한 서김포-통진IC부터 한강을 횡단하는 구간을 포함해 파주 연다산동까지 25.42㎞ 구간을 왕복 4차로로 개설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양촌읍 석모리~누산리 1.84㎞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상반기 개통이 목표다. 초지대교~인천 간 국지도84호선은 작년 12월30일 6.9㎞ 구간을 부분 개통했다. 양촌산업사거리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설계변경 중으로 오는 2024년 완전 개통한다.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이며, 국지도78호선 운양~하성 간 도로확장은 작년 9월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인천서구~약암리간 광역도로 건설은 인천시 구간은 이미 공사를 착수했으며, 김포시 구간은 도로구역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인천-고양 광역철도망 구축용역 착수

김포시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고양시와 함께 공동 용역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김포 장기역과 부천 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 및 GTX-B노선을 공유하는 여의도-용산 서울도심 직결로 시민 교통편의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서울 남부광역급행철도 연계 등으로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 추진한다. 특히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추진을 위해 경제적 타당성 향상과 지자체 간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서울-경기-인천과 협의해 사업계획이 신규 사업으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포 신곡사거리~서울 개화역 버스전용차로 운영

김포시는 올해 1월3일부터 고촌 신곡사거리~서울 개화역 구간에 대해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시범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출근시간대 서울시 경계부터 발생하는 교통정체로 버스 통행속도 정시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와 적극 협의를 진행해 왔다.

김포시는 서울 연결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으로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20% 이상 개선하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에 따라 발생되는 교통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교통전문가와 함께 교통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추가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왼쪽) 버스전용차로 현장행정.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왼쪽) 버스전용차로 현장행정.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운양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운양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운양환승센터 6월준공

김포한강신도시 환승주차장인 운양환승센터가 오는 6월 준공된다. 총 345억원을 투입해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인근 4046㎡ 부지에 차량 42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2층, 지상5층 환승센터 2개 동이 문을 연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주차문제 해소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사우-구래-풍무-양촌에 대규모 자주식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총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권역별로 총 842면 주차장을 확충할 예정이며, 사우9 자주식주차장은 올해 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강중앙공원과 구래동 주차장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내 공사를 착공한다.

◇북부지역 공공마을버스 김포골드라인 소외 보완

김포시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공공마을버스 안정 운영을 위해 최근 협약을 체결했다. 북부 5개 읍면을 운행하던 마을버스 노선과 함께 공영-벽지 노선을 오가던 시내버스 일부가 마을버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북부지역을 운행하는 총 17개 노선 20대가 1월8일부터 공공마을버스로 운행 중이다.

그동안 교통소외지역으로 대중교통 편의 개선이 어려웠던 대벽리-수안마을 구간에 노선을 증차 및 연장하고 쇄암리 지역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배차간격을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했다. 공공마을버스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지 못하는 북부지역 대중교통 불편을 일부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수요 감소로 경영이 어려워진 마을버스는 일부 노선 통합 및 조정 등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할 계획이며, 김포시는 노선 변경에 앞서 공고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시행할 방침이다.

김포시 공공마을버스 협약 및 개통식.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공공마을버스 협약 및 개통식. 사진제공=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혼잡률 완화…전동차 추가제작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극심한 혼잡률을 완화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 5월 전동차 10량(5편성) 추가 제작에 착수했으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작년 6월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단축을 시행해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44%로 완화시켜 풍무-고촌에서 전동차를 2~3대씩 보내고야 탑승할 수 있던 문제를 해결했다.

추가 전동차는 제작 및 안전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말 투입되며 2분대 배차간격 실현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을 대폭 낮추고 이용객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체계적 도로망 확충…25곳 267억 투입

신곡사거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영사정IC 건설은 국토부 연결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한국도로공사와 사업시행 변경협약을 맺어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267억원 예산을 확보해 북부권 지역 17곳, 중-남북권 8곳에 대해 도시계획 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도로시설 정비를 통해 교통편의를 제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위해 비휠체어 전용 임차택시 3대를 오는 3월 내 시범 도입한다.
임차택시가 도입되면 기존 휠체어 탑승 장비가 설치된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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