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천·단양 왕복 시내버스, 운행시간 들쭉날쭉 승객 불편

뉴스1

입력 2022.02.09 07:06

수정 2022.02.09 07:06

제천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제천과 단양을 왕복하는 각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2022.2.8 ©뉴스1 조영석기자
제천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제천과 단양을 왕복하는 각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2022.2.8 ©뉴스1 조영석기자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과 단양 지역을 왕복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제천지역 버스가 단양으로 1일 74회 왕복하고 있고, 단양지역 버스 역시 제천까지 1일 38회 정도 왕복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2곳의 지역버스가 서로 협의 없이 운행하는 바람에 시간대에 따라 5분~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30분에서 심지어 1시간대까지 간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제천과 단양의 각 운수회사가 운행과정에서 경쟁적으로 승객을 더 태우려고 승강장에서 일찍 출발하거나 늦게 출발하면서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유불리에 따라 승객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다.

현재 제천과 단양은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운행시간 등을 시민이 알기 쉽도록 지자체별 BIS(버스운행정보시스템)를 시내와 읍내 곳곳의 정거장 내부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시내버스 회사 소재지에서만 작동하는 바람에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그 지역 BIS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

시민 A씨는 "버스 시간대 맞춰 정류장에 나가면 어느날은 제천지역 버스와 단양지역 버스가 줄줄이 이어지고, 어떤 날은 1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은 적도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상황은 제천의 중앙시장과 제천역, 단양에서는 상진리 고수대교와 매포 버스 승강장이 가장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시간 조율 등은 각 운수회사에서 결정한 뒤 자치단체로 요청하면 협의를 거쳐 개선명령을 내리고 있다.

제천과 단양지역 운수회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경쟁하다 보니 이같은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라며 "버스회사별로 이해관계가 있어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내버스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 교통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운행시간 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BIS 연동 체계도 보완해 제천과 단양이 버스운행정보 시스템을 공유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현재 운행하는 버스노선과 운행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제천시와 협의해 양 지역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