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모빌리티용 버티포트 핵심기술 개발위해 8개 참여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버티포트(Vertiport) 핵심기술 개발 공모 수주에 팔걷고 나섰다.
충북도는 9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및 4개 연구 참여기업과 과학기술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MOD·Mobility on Demand) 버티포트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는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UAM도 그 중 하나다. 버티포트는 UAM의 이착륙시설로, 지상 이동수단과 공중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터미널(환승센터)을 말한다.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02억원을 투입, 버티포트 핵심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북도와 충주시를 비롯,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태정기공, ㈜우진산전, ㈜보아스SE, 새한㈜ 등 관련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충주시는 기술사업화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행정지원에도 나선다.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참여기업들과 함께 버티포트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충북도는 지역 주력산업이 스마트 정보기술(IT)과 수송기계부품, 이차전지, 승강기 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들 요인이 공모 선정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공모에 선정될 경우 UAM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의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해 향후 UAM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역의 자생적 연구개발(R&D) 혁신체계 구축과 주력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복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간 핵심기술 분쟁,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등으로 미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과제가 최종 선정돼 지역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초석을 놓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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