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일부 국내·외 선수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이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를 심판석에 모셔야 한다"며 패러디해 화제다.
지난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판도 한문철이 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리우 샤오린 산도르(헝가리)와 런쯔웨이(중국)가 골인 직전 몸싸움하는 모습을 갈무리해 게재했다. 왼쪽 하단에는 한 변호사의 사진을 합성했다.
이와 함께 리우 샤오린이 결승선에 들어오기 직전 런쯔웨이가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와 그를 미는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누리꾼은 한 변호사인 척 가정해 "양 선수 정상적으로 잘 가고 있죠. 속도가 좀 빨라 보이는데…. 잘 가고 있는데….그런데!"라며 "오른쪽에서 갑자기 어이쿠! 자,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자 저 선수(런쯔웨이)가 어느 시점에 들어오는지 다시 볼까요? 직진하고 있다가…(딸칵 딸칵) 여기!"라면서 두 선수의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된 장면을 잡아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가 자주 사용하는 대사인 "여러분, 어떻습니까? 저거 피하실 수 있나요? 몇 대 몇 투표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 나아가 다른 누리꾼은 "아~ 이거 중국 선수가 과실 100%인 것 같은데요? 이건 못 피합니다"라고 한 변호사의 평소 말투를 따라 했다.
한 변호사가 마치 교통사고 상황을 설명하듯 상황을 연출해 패러디한 이 게시물은 많은 누리꾼에게 웃음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냐", "목소리가 들린다", "너무 웃긴다", "심판해주셨으면 좋겠다", "공정하다", "올림픽도 한 변호사처럼 투표 부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심각한 홈 텃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9일 오후 8시부터 Δ남자 1500m 준준결승 Δ여자 1000m 예선 Δ남자 1500m 준결승 Δ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Δ남자 1500m 결승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날 이준서(한체대)는 준준결승에서 중국의 선롱과 2조에 속했다. 여자 1000m 예선에 출전하는 이유빈(연세대)도 중국 장추통과 한 조에 묶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