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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RE100 참여 기회 늘린다...전력구매계약 활성화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16:20

수정 2022.02.09 17:00

에너지공단-전기협회, 2월 23일부터 전국 순회설명회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3자 PPA 망 사용료 지원도 시행 
탄소중립시대 K-RE100, 기업의 생존전략...활성화 기대
한국형 RE100 참여 기회 늘린다...전력구매계약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공단과 대한전기협회가 한국형 RE100(K-RE100) 참여 이행수단 중 하나인 제3자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 활성화에 나선다.

전력구매계약은 한국전력이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간 전력구매를 중개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그 실적에 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받아 이행하는 '한국형 RE-100 (K-RE100)'제도를 운영 중이다.

K-RE100 참여 이행수단은 △녹색프리미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직접 전력 생산 등 5가지다.

제3자 PPA를 통해 K-RE100에 참여할 경우 전기요금과는 별도로 전력망 사용료 및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참여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K-RE100 활성화를 위한 제3자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중부권(2월 23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 영남권(3월 8일 오전 10:00,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 호남권(3월 16일 오전 10:00, 홀리데이인 광주 컨벤션홀1) 등 전국을 순회하며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될 제3자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제3자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은 전기소비자가 한전에 납부한 망 사용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3자 PPA사업 참여를 유도해 K-RE100 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제3자 PPA 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이 대한전기협회에 망 사용료 지원을 신청하면 한전으로부터 제3자 PPA 계약체결 내역 및 요금 납부내역을 확인한 뒤 해당 기업에 망 사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탄소중립시대에 K-RE100은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용 부담으로 참여를 망설였던 중소·중견기업들의 K-RE100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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