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고수 "고수 될 수 있었던 이유 어머니 덕분…늘 감사해" 울컥(종합)

뉴스1

입력 2022.02.09 23:07

수정 2022.02.09 23:07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고수가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9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꾸며졌고, 무림 고수 정경교씨, 얼굴없는 일러스터레이터 키크니, 설악산의 유일한 지게꾼 임기종씨 그리고 배우 고수 등이 출연했다.

이날 먼저 무림 고수 정경교씨가 등장해 화려한 무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동네 산불을 고함으로 끈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정경교씨는 "동네에서 한번 산불이 났는데 고함을 질렀더니 한번 꺼졌다, 부녀회 다섯 분이 직접 봤다, 소방헬기가 힘을 쓰기도 전에 산불이 꺼졌다"고 신기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등장해 "정말로 소방차를 부르기로 했는데 부르기 전에 꺼버렸다, 그래서 불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꺼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SNS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가 출연했다. 그는 얼굴없는 SNS 그림 작가로 가면을 쓴 채 등장했다. 키크니는 "은둔 작가라는 말이 부담스럽기는 한데 굳이 그림 그리는 일이기 때문에 얼굴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절친들 빼놓고는 부모님에게도 말씀드리지 않았다, 방송 나가고 알게 되는 것이 걱정이기는 하다, 형에게 '키크니가 너니'라는 톡이 왔다, 아니라고 하기는 했는데 알고 있는 듯 싶다,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는 일단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기종씨는 현재 설악산의 유일한 지게꾼이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임기종씨는 어려운 생활고에도 1억원을 기부하는 소식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어릴 때 꿈은 마라톤이었다, 1000m 2000m 자신 있었다, 3~4일 굶고 대회에 나갔는데 하늘에 별이 보였다, 가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뛰는 것은 자신 있었는데 형편이 어려웠다, 저는 직업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설악산이 엄청 크다, 엄청 큰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수입도 많이 줄었다, 간간히 일용직 생활도 한다, 아내가 장애 2급을 받았다, 본인 혼자 활동을 못 한다. 현재 내부 철거하는 일을 간간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돈이 1억이다, 내 자신에게 쓴 돈은 별로 없다, 남에게 갖다주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된 배우 고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세 아이의 아빠로서 평범한 일상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했다.
고수는 "저는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는 산도 같이 간다, 잘 올라간다"고 하자 유재석도 "저도 집에 가면 나은이가 따라온다 핸드폰을 보면 같이 보자고 한다, 제가 뭘 혼자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다"고 했다.

고수는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덕분이다, 결정을 해야 할 때는 어머니에게 여쭤본다, 어머니가 항상 '너 마음 편한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신다, 한때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그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말만큼 좋은 대답은 없는 것 같다, 마음 편한 쪽으로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머니에게 너무나 큰 것을 받고 배웠다, 늘 제가 힘들 때 '너 마음 편한대로 하거라'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저도 역시나 어머니에게 그런 말씀밖에 해드릴 수 밖에 없다, 어머니 마음 편한 대로 하시라고, 단 한가지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너무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분이시다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하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