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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 "'지우학'으로 SNS 팔로워 400만까지…연예인 된 것 같은 기분" [N인터뷰]①

뉴스1

입력 2022.02.10 14:31

수정 2022.02.10 14:31

로몬/넷플릭스 © 뉴스1
로몬/넷플릭스 © 뉴스1


로몬/넷플릭스 © 뉴스1
로몬/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로몬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이 발견한 새로운 스타로 꼽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후 하루만에 전세계 넷플릭스 1위(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프로그램 부문 집계 기준)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9일까지 12일 연속으로 정상을 수성하는 등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로몬은 극 중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수혁으로 활약했다. 이수혁은 한때 일진들과 어울렸지만 군인이라는 꿈이 생기면서부터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학생. 좀비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뒤 위험한 일을 도맡는가 하면, 위급 상황서 늘 선두에 서는 활약을 보여줬다.

'지금 우리 학교'는 에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는 이수혁이었다.

로몬은 이수혁의 액션부터 '절비'가 된 반장 최남라(조이현 분)와의 풋풋한 로맨스도 보여줬다. 이에 로몬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 팔로워수가 25~26만이었다가 현재는 400만 가까이 증가했다"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관심과 사랑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던 그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로몬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금 우리 학교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나. 인기를 실감했을 때는 언제였는지, 또 주변 반응이나 드라마 팬들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 '나도 연예인 된 것 같다'는 기분을 받았다. (웃음) 팔로워가 늘어나는 속도와 제게 주시는 사랑을 보며 실감을 했다.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는데 가족을 비롯해서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봤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폭증했는데 얼만큼 늘어났나.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에 25만~26만이었다. 현재는 400만 가까이 증가했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 숫자가 큰 의미인 것 같고 관심과 사랑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전세계 1위 이후 배우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고생 너무 많았고 재밌게 즐기자" 했다. 모두 1위를 예상 못했을 것 같은데 이후 (1위와 관련한 이슈를) 서로가 공유를 많이 했다. 가장 많이 했던 얘기는 "우리 이제 연예인 된 것 같은 기분이다" 했다. (웃음) "고생했고 여러분 덕분에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나눴다.

-드라마가 촬영 1년이 지난 시점에 공개가 돼서 감회도 남다를 것 같은데 완성본을 보니 어땠나.

▶"재밌다" 했다. 몰입감이 너무 좋아서 공개가 되자마자 `12부까지 연속으로 12시간동안 정주행했다. "우리 고생 많았다, 잘 찍었다"며 추억하며 봤다. 고등학교 졸업사진 보는 기분이었다.

-작품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처음 드라마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캐스팅 과정과 출연하게 된 계기는.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좀비물들과 달리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재미를 느꼈다. 학교라는 곳에서 고등학생들이 무기를 만들고 자기를 방어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하는 액션들과 고등학생들끼리 오고가는 감정이 재밌게 다가왔다. 회사에서 대본을 한 번 읽어보라 해서 읽게 됐다. 원작 웹툰이 인기였을 당시 미성년자여서 아쉽게도 보진 못했지만 원작의 인기는 알고 있었다. 왜 그 당시 1위를 했는지 떠올리며 재밌게 봤다. 대본을 보고 나서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셔서 민재 역할 정도 생각했는데 이수혁이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재규 감독님의 팬이었고, 넷플릭스에 나오는 게 소원이었는데 꿈 같은 일이다.

-민재 역할을 생각했었다 생각했었는데 어떤 이유로 수혁 역할에 캐스팅 될 수 있었다 생각하는지.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부담도 있었고 긴장도 했지만 제게 수혁이를 맡겨주신 이유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알게 됐다. 다른 친구들의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았다. 저와 수혁이를 비교했을 때도 닮은점이 많다 했다.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성향에 맞게 잘 캐스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

-수혁이와 비교했을 때 닮은 점이 많다 생각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로몬 배우와 닮은점은 무엇인지.

▶수혁이와 저와 닮은점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이타적인 마음이 큰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한다. 실제 드라마와 같은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고 했을 때 드라마에서 보이는 수혁이란 인물의 행동이 저와 비슷할 것 같다. 성격이나 성향이 맞는 친구라 생각한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수혁이는 친구들을 끝까지 챙기는 의리 넘치는 친구라 생각이 드는데 연기하는 입장에서 본 수혁이란 캐릭터는 어떤 인물이라 생각하나.

▶제가 대본에서 받았던 수혁이의 느낌은 기둥이란 느낌이 강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건물로 비교하자면 친구들을 지탱해주는 과묵한 리더 느낌을 받았다. 또 마음씨가 착하고 이타적인 친구라 생각했다. 정말 용기가 있는 그런 친구라 해석했다.

-수준 높은 액션 연기가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갔을 것 같은데.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액션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3개월 전부터 힘들 것을 알고 단체로 훈련을 받았다. 배우마다 개인 운동을 했다. 저는 10km를 매일 뛰고 발차기 헬스 등을 했는데 이런 과정이 다치지 않게, 지치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생각한다. 또 촬영하면서 액션 정말 힘들구나, 정말 (액션팀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면서 (액션팀) 형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괜찮다 토닥여 주셔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액션 장면을 보면 운동신경이 좋은 것 같은데 스포츠 중에선 어떤 종목을 잘하고 좋아하나. 액션 연기에 재능이 있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려고 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종목은 다같이 하는 종목보다 헬스나 웨이크보드, 수영 등 혼자할 수 있는 걸 좋아한다. 축구나 농구는 소질이 없어서 어릴 때는 별로 안 좋아했다. 액션에 재능이 있다 느낀 적은 없었는데 가끔 싸우는 신은 대역 형님이 먼저 해주고 그때 보면서 많이 따라했다. 여러 장면 중에 한 번 정도는 잘 따라하지 않았을까 했다. (웃음)

-좀비와 싸우며 외적인 모습도 초췌해지고 힘든 모습이 역력해지는데 분장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자칫 잘못하면 멋있게 연기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추럴한 수혁이를 보여주려고 했다. 외적으로 따로 관리받은 건 없는 것 같다. 친구를 지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67㎏에서 75㎏까지 증량했다. '맨수'(수혁의 별명)라는 친구를 어떻게 보여주면 좋을까, 고등학생이라면 어땠을까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 방송실신에서 유심히 보시면 신발을 벗고 양말 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닦는 신이 있는데 애드리브로 넣은 신이다. 망가지려고 노력했다.

-그간 좀비물들이 많았는데 다른 작품들과 이번 작품의 차별점이 뭐라고 생각했는지.

▶고등학생이 주연이라는 점과 큰 공간이 아닌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살아남는냐의 이야기라, 장소가 주는 매력이 있다 생각한다. 또 고등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에 차별점이 있다 생각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철학적 메시지, 함축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 생각한다.

-함축적, 철학적 메시지 많이 담겼다고 했는데, 이 작품에서 어떤 메시지를 가장 크게 느꼈나.

▶개인적으로는 친구 주위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8개월 넘는 시간을 촬영하면서 점점 저희가 인원이 없어졌다. '오늘이 이 사람과 마지막이라면 어땠을까, 나는 뭘할까' 했을 때 미안함과 고마움이 들었다. 사람한테는 역시 중요한게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우정,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극 중 수혁은 대수와 함께 살아남은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원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는 남학생인데, 수혁이가 혼자 이렇게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남은 인간으로서 수혁이 지닌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중심을 많이 잡으려고 했다. 수혁이까지 무너지만 함께 무너질 것 같아 끝까지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마지막 한명을 지키기 위해 냉정한 판단을 했던 친구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였을 것 같고 만약 둘만 남았을 때는 몸을 던져서 다른 사람을 살릴 것 같은 친구였다. 그렇게 친구를 지키려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 같다.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보호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외면 받는다. 세월호 참사 등 과거 재난들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한 사건을 두고 찍는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어떻게 드라마에서 이어나갈지 고민하며 (감독님이) 찍으신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