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부진에 적자전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0 16:13

수정 2022.02.10 16:32

[파이낸셜뉴스] SK넥실리스, 일진머티리얼즈와 함께 국내 3대 동박(전지박) 제조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해 4·4분기 헝가리 현지 공장의 수율 안정화 문제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동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수율 안정화가 전망되는 등 장기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억원 전자로 전환했다. 특히 전지박의 경우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초기 수율 부진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적자가 400억원대로 추정됐다. 여기에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품질 기준이 높아지면서 교체 비용이 일회성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제품 불량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초기 공정의 수율 문제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보통 공장에서 초도물량 발주를 하고 원할하게 돌아가기까지 18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에서 샘플과 초도물량을 체크해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헝가리 동박공장의 인력 수급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차질을 빚게 된 것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헝가리 전지박 공장 초기 가동시 경험치가 많은 동박 법인(CFL) 인력들이 투입될 경우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인력이동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율개선,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과 더불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업체로서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내 유일하게 배터리용 동박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유럽 10만t, 북미 1만7000t 등 모두 11만7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현지 국내 업체들 뿐 아니라 ACC, S-볼트, CATL 등 대수의 배터리 업체들과 추가 물량 공급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유일의 배터리 동박 업체이고 오는 2026년 11만7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최상위 업체 가운데 하다"라면서 "시장 신규진입에 따른 성장통으로 단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전지박 사업 가치는 중장기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