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尹캠프와 공감된 야권단일화 촉구 기자회견 열렸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0 14:55

수정 2022.02.10 16:37

인명진, 장기표, 이언주 등 참석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尹에 단일화 선제적 대응 촉구
단일화 서명 3일만에 9250명 모여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국회의원,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사진=뉴스1화상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국회의원,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10일 "국민의힘, 국민의당 양당과 윤석열, 안철수 후보 양측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야권단일화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이번 성명에는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측의 지원으로 이뤄지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의 공감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우리 국민들은 야권 후보의 분열로 정귄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통합과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의 명령인 후보 단일화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은 단일화"라면서 "3자(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대결 필승론은 국민들을 속이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통한 압도적 승리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대안임 강조한 이들은 "단일화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정치개혁을 위한 정책연합이며, 이를 추진해 나갈 공동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은 "단일화의 관건은 정권교체의 책임을 진 제1야당인 윤석열 후보에게 달렸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요하고, 이게 실현되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안철수 후보에게 총리직 준다는 말이나 하고, 또 당 대표가 안 후보를 조롱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말해,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민주당 정권의 지난 5년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하는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며 "만약 이러한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국민들은 두 정치 집단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임삼진 전 비서관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 어떤 홍보나 광고 없이 몇 사람이 SNS를 통해 주변에 알려 온라인 서명을 펼쳤다"며 "단 3일만에 현재까지 9250명이 넘게 참여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이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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