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속항원 '양성' 나오면 먹는약 처방? 당국 "위양성률 줄면 시행"(상보)

뉴스1

입력 2022.02.10 15:13

수정 2022.02.10 15:13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 연령이 기존의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 연령이 기존의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권영미 기자 =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먹는 치료제(화이자社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는 방안에 대해 방역 당국이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위양성) 나오는 비율이 감소했을 때 시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신속항원검사 결과만으로 투약할 수 있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위양성률을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나오는 비율이 30~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면 확진을 위해 PCR 검사를 거쳐야 한다"며 "그런데 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 양성만으로 처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 신속항원검사가 위양성의 문제가 있다"며 "30~50%의 위양성률이 나타나는데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기에는 양성이 아닌데도 (일부 사람들이) 쓸데없는 약을 복용하는 결과가 나온다.

아직 처방하기에는 부정확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위양성률이 감소하게 되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어느정도 감소하게 됐을 때 신속항원검사만으로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게 조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