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내 사전에 정치보복 없어…수사 관여않게 민정수석 폐지"(상보)

뉴스1

입력 2022.02.10 15:54

수정 2022.02.10 20:0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단어는 없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한다는 말씀을 지난여름부터 드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전(前)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왔다"며 "저 역시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선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돼야 한단 말씀을 드렸고 그건 검찰 재직시나 정치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선 '우리' 문 대통령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법원이 문재인정부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영부인 의전비용을 공개하라는 1심 판결을 내놓은 것과 관련, 당선되면 이를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엔 "국가안보나 이익에 위해가 있을 수도 있어 좀 더 알아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씨와 관련해 여당이 신한증권 외 다른 증권계좌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엔 "굳이 답변할 필요 있겠나"라며 "2년간 계속 (공세)해온 거고 국민이 다 알 듯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이미 선약이 있어 (오늘 김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엔)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아직 (만날 일정을) 계획한 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선 "제가 며칠 뒤 열차를 타고 전북을 찾을 계획"이라며 "호남,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다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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