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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레이빙고블린',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공연 기획도 동참한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15:00

수정 2022.02.14 14:59

대중문화 특화 NFT '레이빙고블린'
NFT 가져 커뮤니티에서 적극 활동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공연도 기획 가능
소통 위해 메타버스 공간도 선뵐 예정
[파이낸셜뉴스] 대중문화 등 예술 분야에 특화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이 나온다. NFT를 소유한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직접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공연을 함께 기획하고, 음원 발매에도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팬덤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중문화 특화 NFT '레이빙고블린' 이달 판매

에브리싱글모먼트(ESM)는 대중문화 관련 팬덤의 참여를 이끄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레이빙고블린'을 이달 말 판매한다. 레이빙고블린은 상상의 외계생명체를 캐릭터로 구현한 것이다. /사진=에브리싱글모먼트(ESM)
에브리싱글모먼트(ESM)는 대중문화 관련 팬덤의 참여를 이끄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레이빙고블린'을 이달 말 판매한다. 레이빙고블린은 상상의 외계생명체를 캐릭터로 구현한 것이다.
/사진=에브리싱글모먼트(ESM)

에브리싱글모먼트(ESM)는 대중문화 팬덤을 이끄는 NFT '레이빙고블린(RavingGoblins)'을 이달 말 판매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혔다. ESM팀은 대중문화에 NFT를 적용해 적극적인 팬덤을 유도하기 위해 공연기획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레이빙고블린 NFT는 우주 외행성에 살고 있는 고블린(도깨비)이라는 상상의 외계생명체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계에서 이슈가 되는 작품, 인물, 상황을 결합해 음악, 예술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캐릭터를 NFT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달 말 처음으로 판매되는 레이빙고블린은 총1만456개다. NFT 구매자가 특정 고블린을 선택하지 않고 뽑기(Gacha) 형태로 배분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공식 사이트에서 클레이(KLAY)로 거래할 수 있다.

고블린 1개 당 100KLAY로 잠정 책정했다. 약 14만원 상당이다. 첫 판매 후에는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이용자들끼리 거래할 수 있다.

레이빙고블린 1만456개 중 456개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추후 진행하는 ‘고블린스퀴드게임(Goblins Squid Game)’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고블린스퀴드게임은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나 ESM팀과 교류해 참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단순한 게임들로 구성해 총 2만 달러(약 2399만원)상당의 상금과 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DAO에서 이용자들 소통

에브리싱글모먼트(ESM)는 대중문화 관련 팬덤의 참여를 이끄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레이빙고블린'을 이달 말 판매한다. 향후 레이빙고블린을 구매한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에브리싱글모먼트(ESM)
에브리싱글모먼트(ESM)는 대중문화 관련 팬덤의 참여를 이끄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레이빙고블린'을 이달 말 판매한다. 향후 레이빙고블린을 구매한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에브리싱글모먼트(ESM)

ESM팀은 "클럽이나 공연, 파티 등을 좋아하는 젊은층들이 단순히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음악을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직접 공연도 기획하면서 더 많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레이빙고블린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순 ESM 대표는 “초기에는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하지만 향후 미술, 댄스,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안에서 인플루언서가 탄생하고, 공연기획자나 전시기획자 등이 나오도록 해서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심볼로서 레이빙고블린이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중 EDM·힙합 등 장르를 망라한 오프라인 뮤직페스티벌인 ‘브레이킹던페스티벌’을 개최해 레이빙고블린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원활한 소통과 활동을 위해 메타버스도 구상하고 있다. 로블록스나 더샌드박스 같은 주요 메타버스에 레이빙고블린의 메타버스 공간인 뮤직카(Musica)를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더샌드박스의 뮤지카 랜드(LAND)에서 레이빙고블린들이 모여 함께 공연을 보거나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짧게는 1년 후에 자체 메타버스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아티스트 3팀과 파트너십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디제이(DJ)를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박태순 대표는 “현재 나오는 NFT들이 대부분 투자 수단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레이빙고블린은 투자수단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인플루언서로 참여해 대중문화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레이빙고블린 발매 직전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해 레이빙고블린 작품을 전시하고, DJ로 변신한 고블린의 디제잉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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