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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정근영호 '세마인베스트먼트', 공공기술 개발투자 속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1 05:49

수정 2022.02.11 05:49

7개 업체에 75억 투자..올 소진율 절반 넘어
[fn마켓워치]정근영호 '세마인베스트먼트', 공공기술 개발투자 속도

[파이낸셜뉴스] 정근영 대표가 이끄는 세마인베스트먼트가 공공기술 개발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기술 개발투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 등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하는 기업, 연구개발특구 내 소재한 연구소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마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7월 205억원 규모로 결성한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 1호 펀드를 통해 7개 업체에 75억원을 투자했다. 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피엠아이바이오텍', 서울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칸젠', 한양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넥서스비' 등이 투자 대상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기계연구원, ETRI, 원자력연구원 등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하면 펀드의 올해 소진율은 절반을 넘을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호 펀드 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KTB네트워크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10여년 공공기술개발투자에 노하우를 쌓았다. 제일창업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대덕인베스트에서 공공기술투자 역량을 발휘 한 바 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이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투자심사위원, KIST중소기업기술혁신센터 R&D심사전문위원으로 다년간 공공기술 심사평가에 전문적인 역할을 해 온 공공기술사업화의 전문가다.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창출된 R&D(연구개발)를 전남대 첨단센터와 협력으로 직접 네온포토닉스를 창업, 수입에 의존하여왔던 LED 소재를 국산화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공기술 개발투자는 과학기술인들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성과가 확산되기 위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 및 연구인들이 만들어낸 R&D 성과물을 지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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