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국내 판매 25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코리아가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는 이르면 2023년 대형정기트럭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함께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8년만에 FH16, FH, FM, FMX 전 라인업에서 풀 체인지된 신차를 선보이면서 2000여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 상용차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이러한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2022년형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에는 GPS 위치정보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루트 상의 지형정보를 파악해 기어 변속을 하는 인공지능력 '볼보 I-SEE' 기능과 차로이탈시 스티어링 자동 보정 기능이 추가된 차선유지시스템(LKS) 기능이 탑재된다. 또 볼보트럭 안심케어 서비스 지원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강석 사장은 "올해 국내 대형트럭 시장은 다시 1만대 고지를 돌파하며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내에 누적 판매대수 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과 누적 판매대수 4만대를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40년까지 유럽지역에서 판매하는 전체 트럭 중 전기트럭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하고 2050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볼보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비전을 수립했다.
볼보트럭은 이르면 2023년 국내에 대형전기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31개 서비스 네트워크와 물류거점 및 트럭 밀집 지역 인근의 제휴 충전시설을 갖추기 위한 제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무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며 "볼보트럭은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 소요시간,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 선제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조사로서의 대고객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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