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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황희 장관, 편파 판정 논란에 '한중 대표팀 경쟁 예로부터 존재'" 신화통신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2 12:20

수정 2022.02.12 12:20

-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황희 문체부 장관의 "양국이 협력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 인터뷰 발언 보도
-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영광 재현 어렵겠지만 그래도 선수들 응원할 것" 주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중국과 한국 대표팀의 경쟁 관계는 예로부터 존재했다”면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황 장관은 베이징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또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물론 관건이지만 경쟁하는 가운데 양국이 협력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힘을 내길 바라며 중국 선수들도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언급하면서 “주최국인 중국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양호한 환경을 제공했고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에 아주 빨리 적응했다”며 “한국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영광(금5·은4·동4)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고 신화통신은 주장했다.

황 장관은 아울러 “예전에 메달을 중심으로 했던 개념에 비해 한국도 스포츠 정책을 정극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스포츠클럽,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문화 소프트파워를 충분히 활용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양국이 협력해 교류를 촉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다만 신화통신은 개막식을 놓고는 황 장관의 한복 논란에 대한 입장은 전하지 않은 채 “전체 공연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았으나 간소하면서도 뜻깊은 수준 높은 개막식이었다.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맛이 일품인 상차림 같았다”고 평가했다고만 보도했다.


황 장관은 지난 5일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를 방문 기자들에게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한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 민족을 주로 가리키는 소수 민족으로 조선족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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