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미노산 서열 편집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한다

뉴스1

입력 2022.02.13 12:00

수정 2022.02.13 12:00

아밀로이드 베타(1-42)의 점 변이체를 이용한 야생형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 현상 억제(고려대 김준곤 교수 제공) © 뉴스1
아밀로이드 베타(1-42)의 점 변이체를 이용한 야생형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 현상 억제(고려대 김준곤 교수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점 돌연변이를 활용,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독성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고려대 김준곤 교수, 부산대 최정모 교수 공동연구팀이 아밀로이드 베타의 초기 상호작용을 방해해 단백질 응집체 형성을 억제하고 세포 독성을 완화하는 점 변이체를 설계했다.

점 돌연변이는 단백질의 전체 아미노산 서열 중 한 개가 바뀐 돌연변이를 말한다.

또,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아밀로이드 섬유 응집체의 주성분 단백질이며, 신경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증요법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응집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점을 고려해 특정 상태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단백질의 점 변이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병원성 응집체 형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 과정에서 초기 상호작용의 핵심이 되는 단백질 영역을 규명했다.

이어 단백질 상호작용을 저해할 수 있는 변이체를 설계해 실제 응집체 형성이 억제되고 세포 독성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이번 연구에서 설계된 변이체가 아밀로이드 베타의 독성을 완화한다는 사실을 세포 수준에서도 확인했다.

다만, 실제 임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욱 고차원 실험 모델에서의 효과 및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 1월2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