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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매출 전체의 2~3%에 불과”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S일렉트릭은 물적분할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EV 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하는 파워트레인에 전기에너지를 공급·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LS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 목적에 대해 밝혔을 뿐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인해 물적분할 논란이 생겼는데, 저희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려는 게 아니다"며 "신사업을 육성해 잘 키움으로써 회사가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V 릴레이가 미래 가능성 있는 사업이지만 지난해 매출 500억대 수준으로, LS일렉트릭 매출(2조6000억원대)의 2~3% 수준"이라며 "LS일렉트릭 기존 사업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둘 만큼 수주도 많고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LG엔솔과는 다르게 EV 릴레이는 매출 비중이 작은 만큼 사업부를 떼어내도 LS일렉트릭 가치에 별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전력인프라·자동화 사업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다. 한화투자증권 이봉진 연구원도 "비핵심사업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데 비해 10% 이상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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