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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 윤석열 기차 앞좌석 구둣발 '쭉뻗'에 고민정 "부끄럽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05:00

수정 2022.02.14 13:44

SNS 통해 윤 후보 비매너 사진 계속 퍼져
논란 일자 국민의힘 윤 후보 "경련으로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일환으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앞좌석에 다리를 뻗은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일환으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앞좌석에 다리를 뻗은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또 한번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열차 안에서 신발을 신은 채 좌석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오늘 1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고 의원은 윤 후보가 열차에 발을 올리고 있는 사진이 나온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국민의힘 대선 후보"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이상일 국민의힘 상근보좌역이 올린 사진이었다.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임대)'였던 것이다.

이 사진과 관련,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선대위 디지털 대변인)도 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을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요?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전세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입니까?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후보는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을 통해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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