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전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증가세가 지속됐고, 비대면 디지털 수요 증가와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에 힘입어 피보험자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0%)이 늘었다.
내수 개선과 수출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의 일자리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현황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9세 이하'는 8만3000명, '30대' 1만9000명, '40대' 5만6000명, '50대' 15만7000명, '60대 이상' 23만3000명이 증가했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같은 기간 8만8000명, 서비스업 42만6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2021년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업에서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출판영상통신(소프트웨어)·전문과학기술·도소매(온라인쇼핑) 증가세가 꾸준했다. 여기에 공공행정도 증가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전 업종에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숙박음식 및 운수업 가입자의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20년 1월 수준에 여전히 미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배, 화물자동차 증가에도 불구하고 택시·시외버스 등을 중심으로 한 육상운송업과 국제선 여객선 여객 감소 등에 따른 항공운송업에서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사업장 규모별 분포를 보면 '300인 미만'이 40만4000명, '300인 이상'에서 14만2000명이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보건복지·제조업·출판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300인 이상'은 제조업·출판영상통신·보건복지에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1.8%)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000명), 숙박음식업(7000명), 공공행정(4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도 줄었다. 전체 수혜자 수는 6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8000명(10.2%)이 줄었고, 수혜금액은 788억원(-8.2%)이 줄어든 8814억원이었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도 약 12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축소됐다.
고용부는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와 정부 일자리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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