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맞춤형 1300가구 공급
시, 3월까지 타당성 조사 의뢰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맞춤형 지원사업 일환인 '1인가구 세대 혼합형 주거타운' 첫 시범사업 후보지로 서초구 우면산 가압장 부지와 광진구 구의정수센터 관사 등 서울 도심 공공유휴부지 2곳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시, 3월까지 타당성 조사 의뢰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인가구 세대 혼합형 주거타운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월까지 용역업체를 선정, 의뢰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혈연 3~4인가구의 정상가족 중심을 벗어나 1인가구, 비혈연,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가족친화 환경 조성이 목표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부터 공약 이행을 위해 '1인가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2030 청년층,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 1인가구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시사했다. 지난달에는 '1인가구 안심 종합대책'을 통해 2026년까지 세대 혼합형 주택 모델 1300가구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대상은 서울 도심 저이용 공공유휴부지 5곳, 9만5700㎡ 규모다. 우선 첫 시범사업단지로 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유의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가압장(1만750㎡)과 광진구 광장동 구의정수센터 관사(4300㎡) 등 1만5000㎡가 검토된다. 나머지는 중장기적으로 활용률이 저조한 유휴공공부지를 신규 발굴할 계획이다. 동북·서남·도심·동남권 등 권역별로 나눠 8만700㎡ 규모다.
서울시는 신규 부지에 대해서는 추후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1인가구 세대 혼합형 주거타운 공급유형은 임대주택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용역 결과 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1인가구 주거수요에 맞는 세대 혼합형·맞춤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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