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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선, 경쟁률 6대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5 09:05

수정 2022.02.15 09:05

무소속 보수 VS 정당(민주당·국민의당)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중구청 전경. 사진=뉴시스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중구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6명의 후보가 등록,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5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영현 국민의당 후보, 무소속 도태우, 주성영, 임병헌, 도건우 후보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애초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10여명이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중앙당이 무공천 결정을 한 뒤 탈당한 인사에 대한 복당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부분 탈당 및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는 도태우, 임병헌, 도건우 후보 3명이다.



백수범 후보는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을 역임한 변호사로 전략공천 됐다. 백 후보는 대구과학관 분원 유치를 공약으로 공개, "국립대구과학관 분원은 수학에 특화돼 운영될 것"이라며 "현재 대구과학관은 분원을 설치하기 위해 입지선정과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영현 후보는 현재 국민의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권 후보는 "정권교체와 함께 대구를 청년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바르고 깨끗한 변화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도태우 후보는 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국민통합위원회 국민참여희망본부 청년본부장과 전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및 소송대리인이다.

주성영 후보는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와 제17대,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임병헌 후보는 전 대구 남구청장과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공정희망연대 대구본부장을 맡았다.

도건우 후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도태우 후보는 "중·남구의 발전과 미래 지향점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주민들과 함께 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병헌 후보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교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생활정치 추진" 등 세 가지를 출마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성영 후보는 "당선 후 국민의힘에 복당해 윤석열 새 정부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건우 후보는 "수십 년 동안 남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군부대를 완전 이전하고, 달서구로 이전을 추진 중인 시청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중구 원도심을 전면 재개발할 것"을 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귀책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국민의힘 무공천으로 보수 무소속 후보가 4명이나 출마, 보수표가 분산돼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얘기로 있다.


하지만 대구지역의 보수세가 워낙 강해 결국 표심이 쏠리며, 보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