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는 부산
부전역 유세서 '국민통합' '실용' 강조
"김대중이면 어떻고 박정희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되는 거면 뭐든 하겠다"
부전역 유세서 '국민통합' '실용' 강조
"김대중이면 어떻고 박정희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되는 거면 뭐든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선물받은 새 운동화를 신고 폴짝 폴짝 뛰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최대 승부처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선 코스를 밟으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22.2.15. 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2/15/202202151115516172_l.jpg)
"내편이면 어떻고 네편이면 어떤가, 김대중(전 대통령)이면 어떻고 박정희(전 대통령)이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되는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가져다 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부산 부전역에서 첫 유세를 갖고 '국민 통합'과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 보수층을 겨냥한 '우(右) 클릭'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과거나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한다. 정치보복이 횡횅하는 정쟁의 나라가 아니라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로, 더 나은 삶을 향해 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협력적으로 경쟁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손 잡고 나가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흑묘백묘론'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내편이면 어떻고, 네편이면 어떤가.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떤가. 김대중이면 어떻고 박정희면 어떤가"라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 하겠다.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최대 승부처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선 코스를 밟으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22.2.15. 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2/15/202202151108501300_l.jpg)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보수의 정책도 쓰겠다고 했다. 보수 정치인 상징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 정책을 거론했다. 그는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가져다 쓰겠다. 이게 바로 실용정치 아니겠나"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이 후보는 "더 유능하게 우리가 가진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필요한 일은 최대치로 해내겠다"면서 "국민 중심, 국민 우선이어야 한다. 유연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 동성로, 대전 으느정이 거리 유세를 거쳐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첫 날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겸 후원회장,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원팀을 연출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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