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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로스트아크 대기록에 아마존 CEO까지 놀랐다

뉴스1

입력 2022.02.16 09:35

수정 2022.02.16 11:51

앤지 제시 아마존 CEO 트위터 (트위터 캡처)© 뉴스1
앤지 제시 아마존 CEO 트위터 (트위터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흥행 대박에 아마존 CEO까지 놀랐다.

앤지 제시 아마존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 동안 로스트아크가 스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게임즈의 마이크 프레지니 부사장은 "최초의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인 로스트아크가 거두고 있는 놀라운 초반 흥행에 아마존 게임즈 임직원 모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로스트아크를 치켜세웠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자사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동시 접속자수 132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2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스마일게이트RPG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유럽·남미·호주 등 160여 개국에 로스트아크를 정식 출시했다.



로스트아크는 정식 출시 이후 스팀의 '현재 가장 많이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 1위에 등극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2만명을 돌파해 스팀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산 MMORPG로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 RPG로서도 전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로스트아크의 출시 이후 첫 3일(현지 시각 11일~13일)동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신규 가입자 수만 470만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아마존 게임즈가 출시 직전 43개의 서버를 68개까지 증설했으나 론칭과 동시에 접속자가 크게 몰리며 전 지역에서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에 출시와 함께 판매한 '스타터 팩'(유료 상품)은 '탑 셀러' 1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로스트아크를 주제로 한 방송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127만명에 달해 트위치 내 전체 카테고리의 주제별 방송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 대박은 그간 한국 MMORPG에 있어 다소 벽으로 여겨졌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진입 장벽이 높은 MMORPG의 장르적 특성과 한국 MMORPG에 대한 일부 선입견을 극복하고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아마존 게임즈와 함께 로스트아크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로스트아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MMORPG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낭만을 나누고 있는 국내 모험가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로스트아크가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글로벌 IP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