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지안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속 파격 멜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에서 주연을 맡은 지안이 온라인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안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몰입도가 뛰어났고, 수련에 대한 매혹적인 모습에 많이 끌렸지만 두려움이 되게 컸다"라며 "이건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이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의 2달 반을 고민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 친언니들한테 고민을 나누고 같이 얘기한 끝에 동생 지안으로 봤을 때에는 이 작품을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배우 지안으로 봤을 때엔 힘들겠지만 시나리오나 원작을 보면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갈등을 묘사하고 표현해가는 과정이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 하더라"며 "그 얘기가 힘이 됐고,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시나리오를 해낼 수 있을지 없을지에 고민하고 있을 때 언니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언니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작품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노출과 선정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지안은 "모든 배우에게 있어서 작품 선택을 할 때 노출은 부담이 되긴 하고, 저도 많이 부담됐다"라며 "하지만 그 작품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인간에 대한 깊은 내면과 그 갈등을 묘사해 나가는 그 과정을 흥미롭게 읽었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 다른 배우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노출도 부담됐지만 그 깊은 내면을 표현하는 것도 부담이 되어서 더 망설였지만 언니들의 응원도 있었고 감독님과 상대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 작품인 '함정'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노출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저는 제가 한 번 선택하기가 힘들지,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라며 "한 번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로 멘탈 관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만족스러운 장면에 대해 "베드신에 대한 두려움도 항상 있었지만 상대 배우도 잘 만났고 감독님도 제가 모르는 부분을 잘 끄집어 내주셔서 베드신이 아름답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저는 솔직히 만족하는 부분은 베드신이다, 수련이 처음 경험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별거 아니라는 감정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무광과 사랑이 깊어지면서 무광에 대한 마음이 열리는데 그런 지점이 베드신에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고 흉하거나 에로틱하게만 표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으로 중국 작가 옌롄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안은 극중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인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으로 분해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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