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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청약 성적표'.. 입지 따라 판가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6 14:47

수정 2022.02.16 14:47

1월 '청약 성적표'.. 입지 따라 판가름

[파이낸셜뉴스] 올해 분양시장의 '바로미터'인 1월 청약 단지들은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 접수에 나선 단지는 총 35개 단지로, 이중 65.7%에 해당하는 23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엘리프 세종, 호반써밋그랜빌Ⅱ 등이다.

1순위 마감에 실패한 12개 단지 중 남원 월락 유탑 유블레스 킹덤, 순천 오네뜨센트럴 등 3개 단지는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 등 9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됐다.



1순위 청약에 마감한 단지는 우수한 입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희소한 서울 분양 물량인 '북서울자이폴라이스'를 비롯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래미안포레스티지' 등이 각각 34.43 대 1, 58.98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손꼽히는 오산세교, 송도 등지에서도 분양한 단지들 역시 무난하게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1순위 청약 마감을 실패한 단지들은 최근 4년간 1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된 대구를 포함한 경북지역과 충북 진천, 전북 남원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이후 양호한 입지환경을 갖춘 곳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며 "집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3분기에 비해 투자수요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실수요자 위주의 장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