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집콕 겨울'.. 신세계百, 올 겨울 침대매출 27%↑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06:00

수정 2022.02.17 06:00

대전신세계 사운드슬립갤러리.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 사운드슬립갤러리. 신세계백화점 제공.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수면 경제(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꿀잠에 지갑을 연다.

특히 올 겨울에는 한파와 팬데믹 집콕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실내 생활이 길어지고, 덩달아 수면의 질에도 관심을 갖는 고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침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4%로 신장했다. 이에 신세계는 다양화, 세분화 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수면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18일부터 274년 전통의 스위스의 명품 매트리스인 ‘로비바’ 팝업 스토어를 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1748년부터 현재까지 9대에 걸쳐 세계적인 역사와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로비바는 수면 환경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브랜드다.

로비바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는 질 높은 숙면을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선보인다. 개인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에 맞춰 베드 마스터가 꼼꼼한 상담을 통해 제품도 추천해준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시몬스 블랙’ 팝업을 준비했다. 시몬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몬스 블랙의 충청권 최초 팝업이다. 55평 대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시몬스의 151년 숙면 연구 기술력이 담긴 최상 매트리스 라인인 켈리, 로렌 등 블랙의 풀 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신세계까사도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침대 수입 및 자체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하며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급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웨덴 최고 럭셔리 수면 디자인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수입 판매했으며,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를 리뉴얼 론칭했다.

그동안 신세계는 다양한 수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2020년에는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스텐스,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히프노스 등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VIP부터 신규 고객까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며 ‘수면 체험존’을 만들었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시몬스 블랙, 템퍼 리미티드 에디션 리케, 씰리 크라운 주얼 등으로 구성했으며,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주고 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수면과 관련된 용품만 모아놓고 판매하는 숙면 전문 편집숍인 ‘사운드 슬립 갤러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침대와 토퍼, 베개, 조명은 물론 침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IoT 서비스까지 소개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사운드 슬립 갤러리의 주요 브랜드로는 베개와 토퍼 전문샵 ‘슬립앤슬립’, 스마트 IoT ‘헤이홈’, 매트리스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씰리’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전무는 "한파와 집콕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면에 질을 좌우하는 프리미엄 침대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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