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로는 평균 7년이 지난 올해 재포장 공사를 해야 하지만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적용한 도로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2년 더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서울시내 재포장 도로에 전면 적용할 경우, 도로포장에 드는 연간 노후 포장 정비예산(561억원)의 10%인 약 5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장 공사로 인한 교통통제·혼잡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형 포장설계법'은 과학적인 분석·평가로 포장재료, 단면두께 등 최적의 보수방법을 제시·적용하는 설계법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재포장이 필요한 서울시 전체 도로에 설계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계를 마친 버스전용차로 19개소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포장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는 포장 상태가 불량하거나 조기 파손이 발생한 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를 대상으로 약 35개소 '서울형 포장설계'를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포장 공사 품질 저하와 시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서울형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지침'을 다음달 발간한다. 주요 개선사항은 △시공 재료 및 생산 절차 명확화 △안전하고 신속한 시공환경 조성 △합리적인 수준의 품질관리기준 제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대도시에 적합한 포장설계법 개발로 적기에 보수가 이뤄지는 등 과학적 유지보수를 통해 도로포장의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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