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스탠퍼드대서 ‘포스코 기업시민’ 가르친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6 18:33

수정 2022.02.16 18:33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 주임교수가 지난해 7월 열린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 주임교수가 지난해 7월 열린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이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가르친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활동은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됐고, 지난 1월부터 '전략과 조직' 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탠퍼드 MBA 학생은 총 600여명으로 향후 5년간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또 스탠퍼드대와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주요 대학, 기관, 기업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강의는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 주임교수 등이 맡는다.
지난해 7월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한 바넷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제정을 통한 실천 노력은 기업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호평한 바 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사례를 공식 강의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차기 경영학회장인 명지대 김재구 교수, 연세대 이무원 교수 등 국내 대표 석학들과 함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 과정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MBA 학생들이 경영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활동의 핵심 성공요인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임직원의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의 사례들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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