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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풀리는 해외 무격리 여행…여행·항공 관련주 들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08:33

수정 2022.02.17 08:33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외 곳곳에서 자가격리 및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움직임이 보이자 국내 여행 및 항공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경을 굳게 닫았던 나라들이 빗장을 풀기 시작하면서 잠재 여행 수요가 꿈틀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사이판, 하와이는 물론 호주와 필리핀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전면 개방에 나선다. 베트남은 백신 접종률 증가와 현지 코로나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어 여행 정상화 시점을 3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국 항공당국인 민용항공국은 최근 잇따라 ‘14차 5개년 민항 발전계획(2021~2025년)과 ‘계획 해설’을 발표해 국제선 운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줬다. 중국 내부에서도 극단적 국경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여행 및 항공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면세 사업부터 여행, 전세기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THQ(더에이치큐)는 이달 들어서만 9.42%(16일 종가 기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THQ는 지난해 전세항공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리더스항공과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리더스항공은 중국 장자제, 하이난 및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캄보디아 시엠립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세기 운항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트래블버블 도입으로 해외 여행이 모처럼 활기를 찾자 리더스항공도 사이판 코럴오션리조트 골프투어를 위해 1월 29일부터 3월까지 인천-사이판 제주항공 노선 전세기 좌석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THQ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있으나 오히려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요국들이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같은 엔데믹(풍토병화) 수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점점 무격리 해외여행이 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THQ는 리더스항공과 함께 단독 운항 노선 확대 등 전세기 사업을 확장하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포괄하는 종합 여행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여행사들도 앞다퉈 여행상품 판매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가족, 연인, 친구 등으로 테마를 나눠 사이판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노랑풍선은 골프, 허니문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채로운 테마를 구성한 여행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또 참좋은여행은 켄싱턴 호텔, 하얏트 리젠시 등 사이판의 대표적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2022 첫 해외여행은 귀국 시 격리없는 사이판’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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