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일러 양강 귀뚜라미·경동,'혹한' 러시아시장서 붙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8:18

수정 2022.02.17 18:18

현지 아쿠아썸 모스크바 참가
러 보일러시장, 2025년 6억弗로
경동나비엔, 상업용시장 본격진출
귀뚜라미, 현지 맞춤형 제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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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보일러로 불리는 경동나비엔의 디럭스 시리즈 경동나비엔 제공
러시아 국민보일러로 불리는 경동나비엔의 디럭스 시리즈 경동나비엔 제공
귀뚜라미가 러시아 현지 ��춤형으로 개발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2022년형 ‘월드알파 시리즈’ 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가 러시아 현지 ��춤형으로 개발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2022년형 ‘월드알파 시리즈’ 귀뚜라미 제공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러시아 시장에서 격돌한다. 러시아 보일러 시장은 해마다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경동나비엔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하지만, 귀뚜라미가 자체개발한 현지 맞춤형 보일러 제품으로 시장공략의 고삐를 죄면서 현지 경쟁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경동나비엔의 수성전략과 귀뚜라미의 추격전으로 양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국내 보일러 1·2위 기업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러시아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아쿠아썸 모스크바 2022'에 나란히 참가중이다.

'아쿠아썸 모스크바'는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지역 최대 규모의 가정용·산업용 냉난방공조 설비 전문 전시회로, 해당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꼽힌다.

러시아 시장에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국민 보일러로 불리는 '디럭스 에스'와 '디럭스 원' 등 가스보일러를 무대에 올렸다. 러시아에 친환경 보일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 'NCB 700'도 선보였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콘덴싱보일러 시장 외에도 100kw급 대용량 보일러들을 통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으로 상업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난방과 중앙난방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배관시스템인 히티허브 기술을 이용, 노후화 된 러시아 난방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는 등 다양한 분야로 기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2019년 업계 최초로 고객이 선정하는 국민브랜드에 3회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위상을 높여나고 있다.

귀뚜라미는 러시아 시장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전면에 내새운 제품은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2022년형 '월드알파 시리즈'이다. 보일러실이 아닌 거실 등 실내에 보일러를 두고 사용하는 러시아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이다. 저소음(39dB)과 욕조사용 문화가 보편화된 현지 문화에 적합하도록 온수공급 능력을 극대화했다.

러시아 현지의 지역별 수질차이를 고려해 열교환기 재질을 동과 스테인리스로 이원화했다. 또한 러시아 극동 지역 지진으로 안전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로 구성된 귀뚜라미보일러만의 이중 안전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제품을 고도화했다.

국내에서 환경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거꾸로 ECO 콘덴싱 L-10'도 러시아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전시장에는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벽걸이형 가스보일러를 포함해 바닥형 가스보일러, 신재생보일러, 콘덴싱 기름보일러, 바닥형 기름보일러 등 총 15종의 보일러 제품을 총집결시켰다.

대성산업의 대표적 계열사인 보일러 제조 전문 대성쎌틱에너시스도 주력 모델인 E클래스 및 A MAX 보일러뿐 아니라 신제품 D MAX(RC 부착형) 보일러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보일러 업체들의 러시아 진출은 러시아의 보일러 시장이 성장세를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보일러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대비 5% 성장하며 약 4억3823만달러(한화 5300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5년 약5억7724만달러(한화 69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중앙난방형식을 택하고 있어 온수를 원활하게 공급해주는 보일러의 수요가 매우 높다"며 "러시아는 보일러의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높은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