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이겨내는 ‘머위’… 천식·인후염 등 호흡기질환 예방에 효과 [한의사 曰 건강꿀팁]
입춘도 지나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에는 다양한 나물들이 식탁에 오르는데, 그 중에 '향긋함'으로 유명한 '머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머위는 약효가 뛰어나 오래전부터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동의보감'에서는 머위를 '백채'라 하는데, 겨울에 가장 먼저 꽃이 핀다하여 '관동화(款冬花)'라고도 한다.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머위의 효능에 대해서는 '체내 혈액이 뭉치는 어혈을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해주고 폐결핵으로 인한 피고름을 뱉는 걸 낫게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허한 몸을 보해 준다. 종기나 종양, 종창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독사에게 물린 독사교상(毒蛇咬傷)에도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필자가 몇 해전 중국의 북경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은 심한 황사에 마스크 대신 관동화 달인 물을 마시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머위 뿌리인 봉두채(蜂斗菜)와 머위 꽃인 관동화는 기관지 염증을 줄여 편도선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 개선, 해독작용이 있어 기관지나 폐를 건강하게 한다. 또한 거담, 진해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천식, 기관지염,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머위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무기질 성분인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관 내 노폐물 및 나트륨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의 효과가 있다.
봄은 따스하지만 봄이 오기까지는 황사, 미세먼지, 꽃샘추위 등 시련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련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내기 위해 향긋한 봄나물, 머위와 함께 봄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마성한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