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러 "우크라 국경 안정적"…'침공 명분' 돈바스에는 "긴장감 고조" 우려

뉴스1

입력 2022.02.17 20:56

수정 2022.02.17 21:02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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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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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돈바스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돈바스 내 김장감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의 도발적인 행동이 지난 24시간 동안 격화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에 따라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토를 비롯한 많은 서방 국가들이 실제 상황과는 다른 노골적인 정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 공격은 새로운 전쟁의 불길을 촉발시킬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계획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예프와의 협상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서방 국가들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 군이 돈바스를 공격했다는 친러 반군측 주장이 나오면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돈바스 지역내 친러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이 지역을 활용해 침공 명분을 삼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군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오전 2시30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에 박격포, 수류탄, 기관총 등을 동원한 4차례 공격이 있었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병력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러시아 지상군 총 35만(추산) 병력 가운데 13만~15만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서방과 우크라 당국은 관측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2019년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또 다시 밀어붙이자 러시아는 침공 위협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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