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택배사 파업으로 소비자 불만 크게 증가"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8 09:03

수정 2022.02.18 09:03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을 규탄하며 택배 요금 인상분 이윤 조정, 과로사 등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사진=뉴스1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을 규탄하며 택배 요금 인상분 이윤 조정, 과로사 등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사진=뉴스1

지난달 택배사 파업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 상담은 전월 대비 19.2% 감소했으나, 일반 화장품과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4만4506건으로 전월(5만5059건) 대비 19.2%(1만553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3749건) 대비 17.2%(9243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각종 일반화장품’(10.2%)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택배화물운송서비스’(8.5%), ‘실손보험’(2.4%)이 뒤를 이었다.

‘각종 일반화장품’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추가구성품이 배송되지 않아 발생한 불만이 많았으며,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택배사 파업으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한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실손보험’은 본인부담금상한제를 이유로 선 공제 후 지급된 보험금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상담이 다발하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139.3%), ‘유사투자자문’(107.5%), ‘신유형상품권’(58.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은 서비스 불만족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에서 거부하여 불만을 제기한 사례가 많았으며, 신유형상품권은 포인트 구입 후 환불을 요청했으나 사업자와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이 늘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2590건)이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204건), ‘이동전화서비스’(1175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1830건(28.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1675건(27.7%), 50대 8401건(19.9%)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만1234건(25.2%), ‘계약해제·위약금’ 1만971건(24.7%), ‘계약불이행’ 6634건(14.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 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2537건(28.2%), ‘전화권유판매’ 2936건(6.6%), ‘방문판매’ 1713건(3.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