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우상호 “尹, 실언넘어 폭언 수준..盧대통령에 정치보복하지 않았나”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8 14:41

수정 2022.02.18 14:4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尹, '암덩어리' '히틀러' 발언은 실언 넘어선 폭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유세 /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유세 /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주당을 비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우 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선거 유세 중 ‘민주당은 암덩어리’, ‘문 대통령은 히틀러’라고 한 발언을 놓고 “실언을 넘어선 폭언 수준"이라며 "오만하고 무례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윤 후보가) 폭언과 망언부터 배우는 것을 보면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을 얘기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에게 윤 후보가 만들 대한민국을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가 차기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과 비전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비롯해 현재 권력인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우 위원장은 또 윤 후보가 유세도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발언도 정조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5일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감정이 북받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씨에 따르면, 윤 후보가 대검 중수부 과장시절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부정부패 수사라고 했지만 결과는 정치보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정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에 집중한 윤 후보가 유세에선 노 전 대통령의 향수를 활용해 호남 표심을 얻으려 했다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후보의 가짜눈물, 거짓 정체성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물을 수 밖에 없다”며 “윤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를 민주당은 집중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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