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리 군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한 축을 담당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이 개발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다음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L-SAM 시험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23일이 유력해 보인다.
L-SAM은 오는 2024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공 무기체계로서 고도 40~70㎞로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 또는 항공기 요격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AM이 전력화되면 KAMD는 고도 30~40㎞ 이하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과 천궁-Ⅱ, 그리고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결합해 다층적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군 당국은 L-SAM과 함께 고도 10㎞ 이하 저고도에서 북한군의 장사정포(240㎜ 방사포·170㎜ 자주포 등) 포탄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당초 북한군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해 이스라엘의 대공미사일 체계 '아이언돔'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한반도 전장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LAMD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 군의 LAMD 개발은 국산 함대공미사일 '해궁'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작년 9월 공개한 '2022~26 국방중기계획'에서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착수해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에 대한 철통과 같은 방호능력을 확보해가겠다"고 밝혔었다.
작년 6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된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 추진기본전략'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35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2조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올해 국방예산에 '장사정포 요격체계' 연구·개발(R&D) 착수예산 189억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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