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조정받아
반도체기업 투자 여전히 '유망'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조정받아
반도체기업 투자 여전히 '유망'
■글로벌 반도체 상위 20개 종목 투자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0.35%(기준일 2월 17일) 수준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이종희 펀드 매니저는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는 반도체 매출이 실제로 발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미국, 유럽, 한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한다"면서 "특히 반도체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구성 종목은 인텔과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등이다.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미국 57.14%, 유럽 11.63%, 대만 10.07%, 일본 7.22%, 한국 5.05% 수준이다.
이 매니저는 "이들 기업은 글로벌 전체 반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또 높은 기술 장벽과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 가장 잘 알려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경우 미국 상장기업들에만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온전히 추종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섹터기준으로 반도체 기업을 분류해 투자하면 삼성전자, 소니와 같은 복합비즈니스 영위기업들이 제외되기 때문에 이 역시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온전히 추종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는 반도체밸류체인 전체를 커버하고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함에 따라 특정 지역에 노출되는 리스크에 대해 조정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주가 상승 기대"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묻자 이 매니저는 "글로벌 반도체 섹터의 올해 순이익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작년 4·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예상 순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전환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으며 반도체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에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도체 주가는 순이익 증가율 이상의 상승을 보일 것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
이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현금창출능력과 순이익 성장이 특히 올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투자환경에서 우량한 포트폴리오와 실적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공급망 문제도 점차 해결되어갈 것"이라며 "따라서 견조한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섹터는 올해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매니저는 또 "전기차 보급, 5G 네크워크 인프라, IoT기기 확대,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의 보급과 산업구조의 변화는 반도체섹터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좋은 투자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일까. 그는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는 특정 국가보다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자체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면서 "또한 반도체 산업 구조 내 지형 변화와 상관없이 승자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펀드"라고 말했다.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는 외화 노출에 대해 환헷지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위험을 회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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