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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이랜텍, 전자담배·배터리팩 매출 증가…현재 저평가"

뉴스1

입력 2022.02.21 08:36

수정 2022.02.21 08:36

이렌텍 로고.© 뉴스1
이렌텍 로고.©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이랜텍에 대해 전자담배 부문의 높은 수주물량과 배터리팩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6700원에 신규 제시했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경쟁사의 올해 전자담배 매출액이 약 2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랜텍은 약 3700억원을 수주했다"며 "이외에도 배터리팩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낮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랜텍은 지난 14일 약 3700억원 규모의 전자담배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2020년 매출의 95.2%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연구원은 "공급기간은 2023년 6월까지이나, 담배산업의 전자담배로 패러다임 전환과 고객사의 공격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감안했을 때 수주금액의 90% 이상을 연내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사는 '릴 솔리드 2.0'을 주력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탈리아, 러시아 등 흡연률이 높은 국가로의 수출이 갓 시작된 점을 고려할 때 전자담배 기기 판매량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이랜텍의 전자담배 부문 매출은 지난해 1083억원에서 올해 3324억원, 2023년 672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은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팩 사업에서도 약 70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인도의 이-스쿠터(e-Scooter)용 배터리팩도 수년 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이랜텍 시가총액은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