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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금호석유화학그룹 편입 1년 만에 '흑자전환'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09:50

수정 2022.02.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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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전경.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리조트 전경.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그룹에 편입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금호리조트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원인은 모기업의 투자 정체로 인한 자금 경색으로 분석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의 재무적 건전성 회복을 위해 인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 사업부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이에 맞는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00억원대로 인수되기 전인 2020년 대비 24%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인수 직후 곧바로 분기 흑자 전환했고 연간 각각 5억원과 2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금호리조트는 최근 시설관리팀과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리조트 전반의 하드웨어를 책임질 시설관리팀은 수익성과 환경·안전·보건 측면을 고려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수행한다. 마케팅팀은 리조트의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며 식음료(F&B) 서비스와 액티비티 등 부대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신규 시설 개장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워터파크와 온천을 보유한 아산스파비스 인근 총 면적 6000여평 부지에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 편의점, 샤워실 등을 갖춘 캠핑존을 오픈한다.

또 금호리조트 골프장 ‘아시아나CC’는 동계 휴장 기간을 이용해 그늘집 개보수, 클럽하우스 공조시스템 업그레이드, 화재 예방을 위한 카트 충전시스템 교체 등 운영시스템 전반의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2022년 새로운 조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금호리조트가 되길 바란다”며 “저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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