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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구에 AI 돌봄 ‘클로바 케어콜’ 지원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11:55

수정 2022.02.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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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지자체와 중, 장년 1인 가구 복지 협력

AI와 안전한 대화 통해 정서적 케어까지 지원

지난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해운대구도 호평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대구시에 도입, 더 많은 독거 어르신을 돕는다.

네이버는 21일 대구광역시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AI 자동 안부전화 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대구시와 함께 오는 3월부터 중장년 취약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이 돌봄 대상자에게 주 1~2회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외출, 복약 등 안부를 확인하고,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담당 공무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대구시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 올 하반기에는 돌봄 대상자를 10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대구시의 더 많은 독거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이미지. 네이버 제공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네이버가 출시한 AI콜 서비스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정형화되지 않은 대화도 AI가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안부 체크를 넘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인 케어까지 도울 수 있다.

또 AI가 생성한 가상 대화 시나리오를 사람이 직접 검수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화 중 사용자 발화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아 섬세하고 안전한 AI 대화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시에 이어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독거 어르신 복지 협력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더욱 많은 독거 어르신 일상에 네이버 첨단 AI 기술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사람들을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소외된 이웃을 살펴서 외로이 죽음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해운대구에서 시범 사업 대상자인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향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답변한 어르신 사용자는 95%에 달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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