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도입된 코브라 퇴역 2년 앞둬
코브라, 세계 최초 실용화된 공격헬기
국산 소형무장헬기, 코브라 대체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976년부터 적 전차 공격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온 코브라 공격 헬기가 2024년 퇴역한다. 국산 소형 무장 헬기(LAH)가 코브라를 대체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국내 개발 중인 소형 무장 헬기, LAH가 2024년 납품되는 대로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로 쓰였던 코브라는 퇴역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육군은 1976년 미 해병대로부터 코브라 8대를 도입한 데 이어 수십대를 들여와 운용해왔다.
코브라의 임무는 지상 전력에 대한 근접 항공 지원(CAS), 지상전력·수송헬리콥터 호위, 무장 정찰, 헬기 간 교전, 대(對) 수상 작전, 고정익 전투기나 함포 사격, 포병 사격 등이다.
코브라의 주 무장은 하단 터렛에 설치된 기관포다. 기관포 대신 유탄 발사기를 설치할 수 있다. 터렛을 좌우 양옆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 헬기 기동 중에 지상에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소형 무장 헬기는 코브라와 500MD 토우(TOW)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6월부터 개발돼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개발에 착수한지 3년6개월여 만인 2018년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연구 개발에 약 6643억원, 양산에 약 6조원이 투입된다.
소형 무장 헬기는 국산 공대지 미사일 '천검', 20㎜ 터렛형 기관총, 70㎜ 로켓탄을 장착한다. 실전 배치 후 수행할 임무는 적 전차·장갑차 공격, 육군 공중 강습 부대 정찰·엄호다.
소형 무장 헬기는 레이더 경보 레이더(RWR), 레이저 경보 레이더(LWR), 미사일 경보 레이더(MWR) 등을 장착해 적 공격에 대비한다. 채프와 플레어 등 미사일 교란용 기만체도 장착된다. 또 자체 밀폐 기능을 보유한 연료 탱크를 장착해 철갑탄 공격으로부터 방호 능력을 갖췄다.
소형 무장 헬기에 장착된 자동 비행 조종 장치는 사격 중 자세를 자동으로 잡아주고 헬기 기수를 표적 방향으로 자동 전환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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