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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티 크립토’ 기반 모듈 SK브로드밴드 장비 탑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15:37

수정 2022.02.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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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양자암호통신 상용 상품
사진=우리넷 제공
사진=우리넷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통신망 전문기업 우리넷이 ‘티 크립토'(T-Crypto)’ 기술 기반 모듈이 SK브로드밴드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에 탑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 양자암호통신 상용 상품으로 전용회선을 이용하는 국내 기업과 기관은 보다 간편하게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해 내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전용회선을 도입한 기관·기업에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와 키 분배기, 광코어, 중계기 등 제반 설비를 제공한다. 제공 전송 장비에는 우리넷과 SK텔레콤이 ‘티 크립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처음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KCMVP)을 받은 모듈이 탑재된다.

우리넷과 SK텔레콤은 최근 공동 개발한 해당 모듈로 국가정보원 암호 모듈 검증(KCMVP)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는 국정원이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암호모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티 크립토’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통신량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다.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상호인증 및 암호키 교환 기술과 SKT의 양자키분배기(QKD)를 연동한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성도 높였다.

우리넷은 주요 통신사와 협업하는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의 차세대 통합 전국 전송망 구축을 지원하는 통신장비(M-POTN)도 공급했다. 특히 지난해 양자암호 전송 장비, 사물인터넷(IoT) 모듈 등의 전반적인 관련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이사는 “이번 SK브로드밴드 전송 장비에 회사의 모듈이 탑재되면서 양자암호통신 상용 상품 출시와 관련 시장의 확대에 따라 회사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자회사인 ‘제이스톰’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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