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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온, ‘K-에듀테크’ 기술로 글로벌 기업 도약…영업익 3년간 300%↑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17:10

수정 2022.02.21 20:41

유비온 임재환 대표이사 / 사진=유비온
유비온 임재환 대표이사 / 사진=유비온
[파이낸셜뉴스]최근 글로벌 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이 기술을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기업 유비온이 25개의 에듀테크 관련 특허를 선점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교육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2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9년 1630억달러에서 2025년 4040억달러로 약 1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듀테크는 교육 콘텐츠에 소프트웨어, 가상현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시장이다. 유비온은 다양한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교육시장에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비온이 2013년도 론칭한 코스모스(Coursemos)는 대학 학습관리시스템(LMS) 시장 점유율 약 50%로, 1위에 해당하는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 및 해외 유수 대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의 문화적, 교육적 환경에 맞게 개발된 코스모스 LMS는 단순 온라인 강의실 관리 기능에서 그쳤던 기존 LMS와는 달리, 학습자의 패턴 분석을 이용한 성과 측정까지 가능하다.

또 유비온은 재작년 초·중등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하이디를 론칭해 맞춤형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이디는 줌 화상수업과 출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카카오워크와 결합해 학교·학급 전용 AI 챗 사용과 온·오프라인 협업 학습을 가능하게 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유비온은 기존 이러닝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와우패스와 원격평생교육원, 기업교육, 국민내일배움카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K-디지털트레이닝,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사업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유비온은 이 같은 B2B (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폭도 확대되고 있다. 유비온의 매출액은 2019년 186억7491만원에서 지난해 280억6713만원으로 55%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4억5500만원에서 17억2400만원으로 300% 이상 늘었다.

유비온은 풍부한 국내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총 8개국에 10건의 해외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3년간 수주액은 144억원에 달한다.

최근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교사역량 제고 및 교육정보화 사업수행용역’은 OCED 보고서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수에 참가한 아제르바이잔 현지 교사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을 기록했다.

유비온 관계자는 “기존 비대면 연수는 지속가능성이 적고 일회성 교육에 그쳐 현지 불만족도가 높았다”면서 “비대면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호작용 촉진법과 모둠활동 등을 전파해 현지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비온은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튀니지, 방글라데시 등과 현지 학습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라도 본인이 원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게 하는 것이 유비온의 존재 이유이며 소명의식”이라며 “앞으로도 미래교육체제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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