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SK, 정부 발 맞춰 인도네시아 공략 가속화

뉴시스

입력 2022.02.21 18:08

수정 2022.02.21 18:08

기사내용 요약
문승욱 산자부 장관,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 면담 진행
MZ세대 비율 높고 자원 강국으로 꼽혀 투자 확대 추세

[서울=뉴시스]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투자부장관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투자부장관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기업부장관 집무실에서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공기업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문 장관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 철강·배터리 등 인니 공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정부 시책에 맞춰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비 MZ세대 비율이 높아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진출 성공을 가늠하게 하는 테스트베드로 여겨진다.


인도네시아 내무부와 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절반 이상이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다. 'MZ세대'는 국가 경제성장과 소비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세대인데 인도네시아 인구의 53.8%가 이에 해당한다. 한국 MZ세대가 전체 인구 비율의 33.7%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인도네시아의 생산가능연령(15∼64세)도 70.72%로 높다.

LG전자는 MZ세대를 겨냥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중·대형 냉장고 생산을 결정했다. 전력 소비량이 적은 스탠다드 에어컨 라인 등을 선보이는 등 지역 기후 특성에 따른 제품 사용 환경을 반영해 맞춤형 TV·냉장고 라인업 등을 세분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정확한 점유율 변화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인도네시아 전력 케이블 공장(LSAGI)을 준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 경기가 활발한 아세안 최대 전선 시장 중 한 곳이다. LS전선은 인도네시아가 수도 이전과 한국 기업의 진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전선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이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인도네시아 10위권 대기업인 아르타그라하 그룹(AG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세웠다. LS전선은 AG그룹의 은행, 호텔, 건설·리조트 등의 현지 사업 경험과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한다.

또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다.
자원 강국답게 전기차·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이에 맞춰 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전기·수소차와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그린 부문으로 투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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