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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데 시장 10% 이상 성장
코웨이, 자동개폐 등 위생성 높여
현대렌탈, 부식에 강한 소재 사용
콜러노비타, 살균비데 완판 돌풍
접촉 최소화 기술로 제품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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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판매량 두자릿수 성장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비데 제품군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욕실이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비데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비데 보급률을 5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체들의 지난해 비데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보급률은 이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데의 위생성을 강조한 대표적인 제품은 코웨이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코웨이 룰루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이다. 내부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커버가 열리고 닫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무선 리모컨 타입의 조작부는 기존 버튼식에서 터치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손쉬운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99.9% 살균 인증 모듈에서 만든 전기분해수가 유로부터 노즐, 도기까지 셀프로 세척하고, 버블로 한 번 더 세척해준다. 이러한 기능 등으로 올해에도 렌탈을 포함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의 건강가전 종합브랜드 웰스의 비데 제품 역시 코로나 이후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웰스 비데 전체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 그룹 계열사도 비데 렌탈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11일 슬림형 직수 비데 렌탈제품 '큐밍 더클린 스마트 비데'를 선보였다. 노즐과 노즐팁에 오염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위생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세척되는 기능을 비롯해, 사용할 때만 물을 가열해 사용하는 '세라믹히터 순간온수 모듈'을 적용하는 등 위생에 초점을 맞춘 신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 세척되는 기능은 기본이고, 손이 직접 닿지 않아도 움직인다든가 조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데 신제품들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세 등으로 관련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시불 판매 제품은 완판
비데에 자동 세척 및 관리 기능이 추가되면서 일시불 구매 제품의 판매량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콜러노비타가 지난 해 2월 선보인 '노비타 살균비데(BD-H700)'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콜러노비타 이현식 마케팅 상무는 "지난해 살균비데의 완판 기록과 판매량 증가세는 비데 업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지난해 4·4분기 판매 실적은 1·4분기 대비 56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콜러노비타는 렌탈을 제외한 일시불 판매 기준으로 국내 1위 비데 업체다.
완판을 기록한 BD-H700의 경우 3가지 물줄기를 한 개의 노즐에서 제공하는 '회전노즐', 노즐이 앞·뒤·좌·우로 움직이는 '3D부므워시' 등 노비타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이 같은 인기에 콜러노비타는 살균비데의 주요 기능을 압축해서 탑재한 신제품 살균비데(BD-H500)를 출시했다. 자동 살균 기능을 통해 24시간에 한 번씩 노즐 내·외부 및 도기 내 번식한 유해세균을 3단계에 거쳐 99% 살균한다.
또 리모컨 내 '노즐 살균' 버튼이 따로 탑재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 살균도 가능하다. 여기에 방수 설계로 물청소도 용이해 세균 번식이 쉬운 욕실에서도 고장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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