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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3월부터 부산~사이판 노선 주 2회 증편 운항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2 09:40

수정 2022.02.22 09:40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항공기.

[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오는 3월부터 주 1회만 운항했던 부산∼사이펀 노선을 주 2회로 증편 운항한다.

2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국토교통부의 부산∼사이판 노선 증편 결정에 따라 3월 16일부터 해당 노선을 주 1편(수요일) 추가 운항한다.

지난 1월 말 운항을 시작한 에어부산의 부산~사이판 노선은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 노선이지만 주 1회 한정적인 운항횟수 때문에 7박 8일의 장기 여행 상품만 판매됐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의 경우 다수 항공사가 최소 주 2회씩 운항을 하면서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평균 70% 수준의 탑승률을 보였지만,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탑승률이 30%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증편으로 지역에서도 3박 4일 혹은 4박 5일 여행상품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비용과 일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의 주 2회 운항편은 모두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다.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현재 사이판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100%로 해외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돼 있어 국내 귀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사이판에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까지 현지 PCR 검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에어부산은 이번 사이판 증편 운항을 통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 국가 입국 제한 움직임과 국내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운항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방역당국과 국토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의 도움과 지역민들의 관심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증편이 이뤄진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증편으로 지역민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맞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회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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