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사용성이 다한 종이를 기계에 넣었더니 새 종이가 만들어진다? 게다가 이 작업을 재활용 공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면?
한국엡손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22일 밝히면서 '페이퍼랩'(Paper Lab) 시스템을 소개했다.
'드라이 피버'(Dry Fiber) 신기술이 적용된 이 제지 시스템은 세계 최초 사무용 제지 솔루션이다. 종이를 분쇄해 재조합한 뒤 결합, 깨끗한 재활용 종이가 사출되는 형식인데, 엡손은 이 과정을 통해 폐지를 새 종이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 사용량을 경쟁사 및 자사 종전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서 먼저 소개된 이 시스템은 조만간 국내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엡손은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엡손 그룹 전체 소비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RE100 달성 또한 이 자리에서 천명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올해의 경영 비전을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ESG경영'으로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Δ탈탄소 Δ자원순환 Δ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Δ환경기술개발을 목표로 강조했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우리사회 구성의 한 주체인 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 마음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기업과 연계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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