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헌 폐지 다오. 새 종이 줄게…엡손, RE100·친환경에 1조원 쏟는다

뉴스1

입력 2022.02.22 13:53

수정 2022.02.22 13:53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역삼에서 열린 'Sustainability & Growh 2022'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역삼에서 열린 'Sustainability & Growh 2022'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사용성이 다한 종이를 기계에 넣었더니 새 종이가 만들어진다? 게다가 이 작업을 재활용 공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면?

한국엡손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22일 밝히면서 '페이퍼랩'(Paper Lab) 시스템을 소개했다.

'드라이 피버'(Dry Fiber) 신기술이 적용된 이 제지 시스템은 세계 최초 사무용 제지 솔루션이다. 종이를 분쇄해 재조합한 뒤 결합, 깨끗한 재활용 종이가 사출되는 형식인데, 엡손은 이 과정을 통해 폐지를 새 종이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 사용량을 경쟁사 및 자사 종전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서 먼저 소개된 이 시스템은 조만간 국내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엡손은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엡손 그룹 전체 소비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RE100 달성 또한 이 자리에서 천명했다.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약 1조원의 환경투자 비용을 투입, 자원 순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올해의 경영 비전을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ESG경영'으로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Δ탈탄소 Δ자원순환 Δ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Δ환경기술개발을 목표로 강조했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우리사회 구성의 한 주체인 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 마음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기업과 연계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