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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잠수함에서 연료전지용 수소 생산 "잠항능력 향상" 기술 개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2 14:20

수정 2022.02.22 14:20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 개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22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잠수함 내에서 고순도 수소를 직접 생산, 수소연료 전지에 사용해 잠수함의 잠항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DD에 따르면 최근 전력화되고 있는 잠수함은 잠항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효율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전지의 연료로는 고순도 수소를 사용한다.

그러나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잠수함 내부에 설치하는 수소저장합금은 무게당 저장 효율이 낮고, 별도의 수소 충전시설을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D는 기존 수소저장합금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높은 비율로 수소를 포함하는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하고, △연료개질(改質) 반응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잠수함 내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료개질이란 촉매작용 등을 통해 메탄올의 화학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ADD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수소 충전시설이 필요 없고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해 잠수함의 잠항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민간 선박용 연료전지, 산업용 연료전지 분야 기술 이전을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 연구는 지난 2018~21년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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