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당진=뉴스1) 윤다혜 기자,박기범 기자,권구용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8일 차인 22일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을 찾아 불꽃 튀는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선물 받은 꽃무늬 앞치마를 입고 윤 후보는 빨간색 필승 목도리를 두르고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유세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와 부평구를 방문해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의 정책 염원이 쓰인 부케를 건네받고,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담긴 민생 앞치마를 착용하는 등 '청년'과 '소상공인' 표심 구애에 주력했다.
남색 목폴라와 회색 코트를 입고 나타난 이 후보는 추운 날씨에도 자신을 응원해주기 위해 온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따봉'과 '하트'를 날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후보는 "경제는 유능한 사람이 맡아야 대한민국 경제도 성장한다. 저 이재명은 위기극복의 선수"라며 "기회를 주면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민생 경제 100일 회복프로그램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부평 유세에서 민생을 책임져 달라는 의미로 정육점 대표로부터 꽃무늬 앞치마를 입고 만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유세장에는 수백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당진과 잇달아 찾아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과 조상 대대로 충남에 거주했다는 점을 들어 지역민에게 친근감을 과시한 것이다.
그는 당진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민을 정상 국가로 바꿔서 경제 번영을 약속드리겠다"고 했고, 서산을 찾아서 또 한 번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양식적이고 정직한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대선 승리의 의지를 담은 빨간색 목소리를 두르고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의 목도리에는 '필승'이란 두 글자가 눈에 띄었다.
이날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수천명의 시민이 윤 후보를 환영했다. 당진과 홍성에 각 3000여명(국민의힘 충남도당 추산)의 인파가 북새통을 이뤘다. 윤 후보는 여느 때처럼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고 '만세' 자세를 하거나 '어퍼컷' 세리머니로 유세 현장을 달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홈런'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퍼포먼스 유세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 안 후보는 '부산의 아들'임을 내세웠다.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나란히 흰 패딩을 껴입고 부산 부평 깡통시장을 방문한 안 후보는 상인들과 만나 "부산의 아들이 일내겠다"며 "제 할아버지가 부산상고, 제 아버지가 부산공고, 제가 범천동 부산고 나온 부산 토박이인 것 아셨느냐"고 친근하게 다가갔다.
안 후보는 부산 국제시장 유세 도중 한 시민이 전날 TV토론을 의식한 듯 '왜 자꾸 이 사람(윤 후보)을 까냐'고 하자 "몰라도 너무 몰라서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대전 등 충청권을 찾아 유세전을 벌인 가운데 아찔한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1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북대전IC 인근 도로에서 심 후보 유세 차량과 전선이 접촉됐다. 이 사고로 전선이 손상되고 유세 차량은 뒷부분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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